이번 FUN 트레킹의 주제는 '안전산행'을 주제로 진행되었어요.
가을이 오면 단풍에 물든 산과 들로 나들이를 계획하게 되는데요, 정작 이 계획에서 자신의 '안전산행'을 위한 준비는 얼마나 하고 계신지 한 번 짚어보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안전산행은 집 출발부터 집에 도착하기까지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인데요, 이는 에너지를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달려있기도 합니다.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은 '등산배낭을 어떻게 꾸리는가'와 '등산 스틱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소모되는 에너지는 달라지며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서까지 30% 정도는 에너지가 남아 있어야 합니다.
강사님의 등산배낭을 열어 그 안에 들어있는 장비의 용도를 알아보고, 다시 그 짐을 챙겨 넣으면서 등산배낭을 꾸리는 법을 알아봤습니다.
우선 등산을 갈 때 등산배낭을 왜 메어야 하는지 이유에서부터 시작하여, 등산배낭에 꼭 들어가야 하는 필수용품과 장비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짐을 어떻게 꾸리는 게 체감무게를 줄이고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짐은 가볍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제일 아래쪽에, 도시락 등 무거운 것은 중간지점의 등 쪽으로, 자주 쓰는 것은 배낭의 위쪽에 넣어 넣고 빼기 편하게 싸는 것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배낭끈이 어깨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나에 따라 무게도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이날은 특히 이머전시 블랑킷(비상담요) 사용법을 알아봤어요. 이머전시블랭킷은 얇은 은박지를 손바닥만 하게 접어 놓은 것으로, 비상시 아주 요긴한 장비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현장체험학습으로 참여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모델이 되어 이머전시 담요 사용 실습도 해 보았습니다.
각자의 배낭을 다시 한번 꾸려 보면서 배낭 꾸리는 법을 마치고, 스틱 사용법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스틱의 길이, 글립에 손을 끼우는 법, 오르막과 내리막을 걸을 때 스틱을 사용하는 방법 등도 산길을 걸으며 실습해 보았습니다.
약 30분간의 강의 후 안전체조와 안전운행을 위한 주의사항을 전달한 뒤 18코스 산행을 진행했어요.
북한산의 연봉을 두루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평창동 마을길로 들어갔어요. 아직까지 단풍은 없었지만, 서울둘레길 18코스가 주는 다양한 체험으로 마음은 울긋불긋 단풍처럼 fun fun 해 지는 것 같았어요.
서울둘레길에서도 큰바위 얼굴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아시나요?
18코스 연화정사를 지나 내리막길로 올 때 만날 수 있는 큰 바위얼굴을 보고 모두 진짜 얼굴과 똑같다고 일제히 휴대폰 들고 사진 찍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형제봉입구까지 모두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고, 스탬프 인증 후 다음 행사 안내와 함께 해산하며 펀트레킹 8차를 마무리 했습니다.
펀트레킹 9차는 10월 30일 19코스에서 '북한산의 생태문화'로 만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