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을 나설 때 함께 걷는 사람들이 누군가에 따라 둘레길의 높이와 길이, 넓이는 달라집니다.
물리적인 높이와 길이는 어쩔 수 없지만, 그 길 위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은 천차만별이고, 무궁무진일 것입니다.

명절 연휴가 끝나는 둘레길 안내센터에는 긴 연휴동안 둘레길 걷기를 마치고 완주인증서를 받으러 오신 분들로 분주합니다.
친구끼리, 선후배님들과 함께, 동창들과 함께, 심지어 길을 걷다가 처음 보는 분과도 친구가 되어 안내센터로 오셨다는 분도 계십니다.

오늘 방문객 중에는 4남매가 함께 서울둘레길 걷기를 마치고 완주인증서를 받으러 안내센터에 들리셨습니다.

누님의 권유로 둘레길을 걷기 시작하셨다는 구영만님 가족,
4남매 중 이미 두 분은 우리 100인원정대 9기와 12기로 완주를 하셨는데, 둘레길이 너무 좋아 형제들과 함께 다시 걸으셨다 합니다.




서울과 대전, 인천 등 사는 곳이 달라 자주 모이지 못해 빨리 마치지는 못했지만, 두세달에 한 번씩 집안일이 있을 때 만나서 걸으셨다고 합니다.
처음엔 완주 목적보다는 남매지간 산행으로 시작했는데, 이왕 걷는 것 저절로 완주목표가 세워지시더라는 겁니다.

남매들만의 집안이야기에서부터 자연 경관과 건강문제 등 할 이야기가 너~~~무 많고 재미있으셨다고 합니다.
완주증 발급하고 사진 찍어 드리는 동안 저희 사무실에 행복과 건강의 긍정에너지 듬뿍 들여다 놓고 가셨습니다.

4남매의 서울둘레길 탐방 감사 드리며, 모두 무탈하게 완주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가족 간에도 왕래 부재, 연락 불통인 가정들이 늘어가는 요즈음,
연세에 비해 너무너무 젊으신 큰 누님과 그 아래로 남동생 세 분,
화목하시고 건강해 보이셔서 너무 부러웠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화목한 가정되시길 바랍니다.


사진 게재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