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14] 3대가 함께 걸은 서울둘레길
게시일 2025-06-14
분주한 토요일 오후, 한 가족이 완주증 발급을 위해 창포원 안내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완주증 발급 후 가족들이 서로 돌아가며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데, 한 가족이 모두 완주했다는 사실에 센터에 완주증 발급을 기다리던 많은 분들이 함께 축하해 주셨어요.
어른들 사이 초등학생이 무슨 현수막을 들고 찍길래 무슨 내용인가 보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 홍하준 군, 외할아버지와 아빠와 함께 올 2월 21일에 시작하여 6월 14일인 오늘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서울둘레길을 걸어 오늘 드디어 완주를 한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외할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하였지만, 결국은 스스로 해내고야 말았기에, 외할아버지께서는 이렇게 현수막까지 깜짝 준비하셔서 아이의 서울둘레길 완주를 축하해 주시는 것이었어요.
외할아버지는 벌써 서울둘레길 세 번째 완주라고 하시더라고요.

아이 부모님께 양해를 구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서울둘레길 돌면서 무엇이 좋았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일단은 '서울의 경치가 너무 좋다'라는 것과 '걸으면서 자세히 보게 되더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힘은 들었지만 완주하겠다는 결심이 점점 더 강해지고, 한 코스를 돌고 스탬프북에 도장이 찍혀가는 것을 보고 설레고 기뻤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했어요.
"아~~ 공부 스트레스도 해소가 되었어요."라는 가슴 찡한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가끔 어른들의 권유나 보상을 빌미로 서울둘레길을 오는 친구들도 있지만, 설사 그렇다하더라도 자연을 벗하며 두 발로 서울의 자연환경, 역사문화, 생태를 두루 접하고 오면 한층 성숙된 심성이 보여 대견하고 기특한데, 하물며 이렇게 자발적으로 서울둘레길 완주를 목표로 두고 걸었다고 하니 너무너무 장해 보이는 것 있죠?

아이 어머니께서도 살짝 귀뜸을 해 주셨는데요,
서울둘레길 돌기 시작하면서부터 스스로 약속도 잘 지키고, 산에 가기 위해 숙제도 미리미리 하더란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서울둘레길이 자라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어떤 요소로 작용한 것 확실한 것 같아요.
모든 아이들이 산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덥거나 추운 날 힘든 산길을 걷는 것을 좋아할 리 없습니다만,
이렇게 자연의 힘에 의해 훌쩍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 서울둘레길에는 뭔가 보이지 않는 어떤 긍정의 기운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하준 군 피아노도 잘 친다고 하던데.... ㅎㅎ
자연과 더불어 감성 더욱 풍부한 지혜로운 아이로 성장하길 서울둘레길도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족의 사진 게재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정에 행운과 건강을 빕니다.
완주증 발급 후 가족들이 서로 돌아가며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데, 한 가족이 모두 완주했다는 사실에 센터에 완주증 발급을 기다리던 많은 분들이 함께 축하해 주셨어요.
어른들 사이 초등학생이 무슨 현수막을 들고 찍길래 무슨 내용인가 보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 홍하준 군, 외할아버지와 아빠와 함께 올 2월 21일에 시작하여 6월 14일인 오늘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서울둘레길을 걸어 오늘 드디어 완주를 한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외할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하였지만, 결국은 스스로 해내고야 말았기에, 외할아버지께서는 이렇게 현수막까지 깜짝 준비하셔서 아이의 서울둘레길 완주를 축하해 주시는 것이었어요.
외할아버지는 벌써 서울둘레길 세 번째 완주라고 하시더라고요.

아이 부모님께 양해를 구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서울둘레길 돌면서 무엇이 좋았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일단은 '서울의 경치가 너무 좋다'라는 것과 '걸으면서 자세히 보게 되더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힘은 들었지만 완주하겠다는 결심이 점점 더 강해지고, 한 코스를 돌고 스탬프북에 도장이 찍혀가는 것을 보고 설레고 기뻤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했어요.
"아~~ 공부 스트레스도 해소가 되었어요."라는 가슴 찡한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가끔 어른들의 권유나 보상을 빌미로 서울둘레길을 오는 친구들도 있지만, 설사 그렇다하더라도 자연을 벗하며 두 발로 서울의 자연환경, 역사문화, 생태를 두루 접하고 오면 한층 성숙된 심성이 보여 대견하고 기특한데, 하물며 이렇게 자발적으로 서울둘레길 완주를 목표로 두고 걸었다고 하니 너무너무 장해 보이는 것 있죠?

아이 어머니께서도 살짝 귀뜸을 해 주셨는데요,
서울둘레길 돌기 시작하면서부터 스스로 약속도 잘 지키고, 산에 가기 위해 숙제도 미리미리 하더란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서울둘레길이 자라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어떤 요소로 작용한 것 확실한 것 같아요.
모든 아이들이 산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덥거나 추운 날 힘든 산길을 걷는 것을 좋아할 리 없습니다만,
이렇게 자연의 힘에 의해 훌쩍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 서울둘레길에는 뭔가 보이지 않는 어떤 긍정의 기운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하준 군 피아노도 잘 친다고 하던데.... ㅎㅎ
자연과 더불어 감성 더욱 풍부한 지혜로운 아이로 성장하길 서울둘레길도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족의 사진 게재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정에 행운과 건강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