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봄날, 숲 속의 나무와 풀들은 깊은 땅속으로부터 수분과 영양분을 끌어올려 겨우내 움츠렸던 가지와 잎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숲을 푸르게 합니다.
우리 청소년들도 그런 새봄의 나무와 잎들처럼 우리 사회를 푸르고 싱그럽게 하는 존재들이죠. 굵고 건강한 사회의 나무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하고 여가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심시간 후 책상에 앉아 있으면 왠지 모르게 졸음이 쏟아지는데, 내려앉는 눈꺼풀을 막을 장사는 없습니다.
점심 후 나른해지는 시간, 수락중학교 두 그룹의 동아리 학생들이 학교 밖을 나와 서울둘레길을 찾았습니다.
먼저 진행 스탭들이 학교로 가서 학생들을 맞이하여 외부 활동상황에 대한 안전 운행을 당부드리고 간단히 몸풀이 스트레칭을 한 뒤 서울둘레길로 go go go~~~
학교에서 나와 수락산 등산로 입구인 1-6지점으로 이동합니다.
지도 한 장과 미션지를 들고 조별로 이동하면서 설치된 밧줄과 자연물을 이용하여 숲의 감성을 표현하는 생태미션을 수행합니다.
지금 숲이 주는 다양한 느낌을 우리 청소년들은 어떻게 표현할까 서로의 아이디어를 모아봅니다.
생태미션을 수행한 후에는 동아리 별로 나누어 숲으로 들어가 자연물 찾기와 암벽등반 활동이나 실생활에 필요한 밧줄 매듭법을 익혀 봤습니다.
자연물 찾기를 하는 팀은 미션지에 주어진 자연물을 찾으면서 평소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숲 속의 구성요소들을 찾아보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미션을 완성해 나갑니다.
암벽팀은 몇가지 매듭을 지어보는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평소에 흔히들 하는 매듭이지만, 그것의 이름이 별도로 있었다는 사실도 알고 갑니다.
각 조별 미션활동이 끝난 후 단체로 해님밧줄놀이를 하면서 날으는 양탄자를 타보기도 했습니다.
학교 교실을 벗어나 숲으로 들어온 청소년들의 얼굴에는 웃음과 이야기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나름 또래 청소년들의 관심사들이 따로 있겠지만, 가끔은 이렇게 자연과 벗하며 호연지기를 키우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 환경의 계절적 변화나 감성을 느껴볼 수 있는 체험활동이었다는 반응입니다.
청소년들의 서울둘레길 방문을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DIsNqfTBynh/?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https://youtu.be/EgaLeV9CSXY?si=0qg7-I20NifX-363
서울둘레길 인근 소재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숲길 탐험단'은 산림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서울의 역사, 문화, 생태를 익히며, 서울둘레길의 자연요소를 활용하여 숲체험과 놀이활동 및 플로깅 활동을 통해 서울둘레길에 친근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