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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서울둘레길, 지금

[250417] 오감숲길 톡.톡.톡(치유)
게시일 2025-04-23
서울둘레길안내센터가 운영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서울둘레길 각 코스의 일부나 전체를 걸으면서 길을 통해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경관을 체험합니다.

그 참여 대상 또한 다양한 계층과 연령층에서 참여하고 계신데요, 이번 진행한 프로그램 '오감숲길 톡.톡.톡(실버)'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쉼과 치유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물론 서울둘레길에는 정년도 없고, 오히려 중장년층의 걸음이 더 활발한 곳이라 실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오히려 어색할 수도 있었는데요, 역시나.. 이번 오감숲길에 참여하신 분들은 모두 청년의 마음을 가진 분들이셨던 것 같습니다.

이번 회차는 특별히 차미숙 센터장이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숲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를 돌아보며, 평소 감사함을 전할 누군가에게 그 마음을 전해보는 숲치유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습니다.

5코스 아차산코스 중의 일부구간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먼저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길목인 아차산생태공원 습지원 주변의 벚나무들이 뿌려주는 꽃비의 열열한 환영을 받으며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습지공원 주변의 여러 식생들에 대한 해설도 듣고, 루뻬를 통해 식물의 은밀한 곳도 살펴보았습니다.

그저 풀인줄 알았던 작은 꽃들의 세상에 이런 오묘함이 담겼을 줄이야...
그래서 나태주 시인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라고 말했나 봅니다.

5코스 인증을 하고 서울둘레길 주요 거점 6곳에 설치되어 있는 포스아트 종합안내판을 통해 각 구간이 가진 주요 포인트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숲으로 듭니다.
서울시내에서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소나무 숲이 잘 보존된 아차산생태공원의 소나무 숲에서 피톤치드 샤워도 마음껏 했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숲의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선 나의 주변을 둘러보고 나에게 고마움을 주는 누군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 보는 카드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다양한 형태의 감사함이 존재하고 있었지만, 평소에 잘 표현하지 못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결국 어떤 참가자는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숲은 우리에게 한없는 그 무엇인가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숲으로 들 수 있는 건강, 함께 할 수 있는 친구,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자연, 그리고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체험의 시간 등, 이 모든 것들과 서울둘레길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오감숲길 톡.톡.톡은 5. 8.(목) 21코스에서 숲해설로 진행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신청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