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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서울둘레길, 지금

[250412] 동행 단체 BAC클린봉사단 3회차
게시일 2025-04-13
공익적 목적을 가지고 서울둘레길을 탐방하는 단체 탐방객들을 안내하는 ‘동행(단체)’ 프로그램 대상 중 ‘BAC 클린봉사단’3차 방문이 있었습니다.

환경정화활동을 하지만 봄꽃 나들이를 겸해도 좋을 듯한 13~14코스 안양천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꽃구경 나온 분들도 많고,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마음은 급하고, 쓰레기는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30여명의 클린봉사단원들은 2개조로 나누어 한 조는 정규 둘레길로, 다른 한 조는 천변으로 내려가 나란히 걸으며 환경정화활동을 펼쳤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분들은 봉사단원들을 보면 ‘수고한다’‘좋은 일한다’고 격려를 해주시만 일부 상식 밖의 분은 자기 먹던 음료컵을 우리가 든 수거 봉지에 넣지를 않나, 강아지 똥 처리한 비닐을 우리에게 넘기지를 않나.. 이해하기 힘든 일도 벌어집니다.

한바퀴 회오리 바람이 몰아치며 꽃잎이 우수수 떨어지자 아쉬움보다는 화끈하게 살다 가는 벚꽃 낙화에 환호성을 지르게 됩니다. 떨어진 꽃잎을 모아 꽃길을 만들어 놓기도 하고, 꽃잎을 뿌리며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다리 아래서 바람을 피해 옹색하게 점심을 먹지만, 이러게 나와서 먹으면 뭐든 맛있어하고 하면서 서로서로 한 가지라도 더 챙겨 먹이려는 봉사단원들의 따뜻한 마음에 금방 배가 불러집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리 밖으로 나서자 갑자기 비가 쏟아졌지만, 비가 온다는 예보에 대한 준비는 하고왔기에 비가 오는 중에도 대원들의 활동은 변함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14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에는 구로피크닉가든이 조성 되고 있었습니다. 탐방객들에게 예쁜 쉼터가 될 것 같습니다.

양평누리체육공원 부근은 경기 후 승부의 결과를 승복하기가 어려워서 그럴가요? 담배꽁초, 음료수병 등이 많이 버려져 있었어요. 별도의 대대적인 정화 활동이 필요한 것 같아 이 부분은 건너뛰고 안양천과 한강 합수부까지 쓰레기를 수거하였습니다.

황금내근린공원에서 14코스 모바일스탬프여권 인증 후 다시 한강변으로 나와 가양대교 하단까지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개인에게 지급된 20리터 비닐봉지에 가득 담긴 쓰레기를 내려 놓으며, 비가 오는 중이지만 걷기는 딱 좋은 날이었고, 언제 비오는 한강변을 우산 쓰고 걸어보겠냐며 서로 웃음을 나누며 서울둘레길 13~14코스에서 나름의 행복주머니에 복을 가득 담아 돌아왔습니다.

클린봉사단 진행자들은 쓰레기봉투를 구입하여 분리수거를 마치고, 행운이 가득 담긴 75리터 쓰레기봉투 4개(약 300리터)는 강서구청 당직실에 문의하여 도로변 잘 보이는 곳에 두고 해산했습니다.

꽃과 함께여서 더 좋았다는 33명의 클린봉사단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