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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서울둘레길, 지금

[250408] 동행(단체) 베이비하이킹클럽 서울둘레길 완주프로젝트 1회차 
게시일 2025-04-11
서울둘레길에 찾아온 봄과 함께 ‘베이비하이킹클럽’이라는 MZ세대 엄마들의 모임에서 예쁜 아기들과 함께 서울둘레길 완주를 목표로 창포원을 방문하셨어요.

쉬운 코스부터 걷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급 코스를 알려드렸지만, 이미 등산 경험들이 있는 엄마들이라 이왕 서울둘레길 완주를 목표로 나왔으니 상급 코스인 1코스부터 걷겠다 합니다.
1코스의 경우 성인들이 자신의 배낭을 지고 걷는 것도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어 심히 걱정되는데, 심지어 아기를 캐리어에 태우고 걷겠다고 하시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출발 전날부터 당일 아침까지 일기 예보를 수십 번도 더 쳐다보셨다는 엄마들.
MZ 엄마들의 표정만큼이나 등에 업힌 아이들의 표정도 많이 상기된 듯합니다.











15명의 엄마와 15명의 애기들, 그리고 한 명의 아빠를 모시고 1코스 수락산코스로 들어갔습니다.
가는 걸음이 힘들어도 엄마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예쁜 포토 스팟이 나오면 어김없이 그 자리를 번갈아 서서 아기와의 예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보통 성인들은 2시간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엄마들은 아이들 우유 먹이고, 기저귀 갈고 하면서 산길에 웃음과 행복 에너지를 뿌리고 걸으니 시간은 좀 더 걸렸지만, 함께 한 저는 그 모습들에 오히려 힐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같은 시간에 1코스를 오가시다 이들을 본 다른 탐방객들은 이 진풍경에 걸음을 멈추고 애기엄마들에게 응원의 손뼉을 쳐 주시며 힘을 실어 주셨습니다.











같이 오신 애기 아빠는 카메라, 액션캠, 드론까지 들고, 모두의 김밥까지 챙겨 들고 앞뒤로 분주하게 다니시며 자연에서 즐겁고 행복해하는 모자의 모습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센터에서는 15명의 참가자들이 중도 탈락자가 없이 모두 무사히 1코스를 완주 하시길 바라며 선두에서 길을 안내했습니다.







채석장 전망대를 마지막 쉼터로 잡고, 아이들에게 우유, 간식을 먹이려 짐을 풀었는데, 그때까지 엄마 등에서 단잠을 자던 아기들도 모두 잠에서 깨어서 웃고, 울고, 먹고, 뒤뚱 걸음으로 걸어다니는 등 분주한 모습들이 너무 사랑스러웠고, 비슷한 또래의 엄마들이지만 서로 예의를 지키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멋졌습니다.










여자는 엄마가 되기 위해 뇌세포까지도 바꾼다고 하죠. 오로지 자식을 잘 키워야 한다는 일념에서 더 똑똑해지고, 더 강인해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19세기 낭만주의 거장 빅토르 위고는 이런 말로 어머니를 예찬하고 있나봅니다.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

서울둘레길 완주 프로젝트에 참여한 ‘베이비하이킹클럽’의 엄마들과 아가들이 모두 안전하고 무탈하게 완주하시길 응원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DIMQZwjTysT/?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베이비하이킹클럽은 아가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자연을 접하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성장하면서 자연의 가치를 알고, 자연환경을 지키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엄마와 아가가 같이 등산하는 MZ세대 엄마들의 등산모임입니다. 아웃도어 활동으로 모자간 건강을 회복하고, 일과 육아에 지친 스트레스도 날리고, 친환경 생활화를 위한 정보교류도 활발히 한다고 합니다.

네이버카페를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매번 모임에 참가할 때 5,000원씩의 기금을 모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나무심기 운동과 친환경 아웃도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는 4월 19일에는 환경재단과 함께 작년 하반기에 모금한 기금으로 서울둘레길 15코스 노을공원에서 식목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