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망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서울둘레길에도 밝고 건강한 기운이 비추입니다.
2025년 첫 업무는 1월 2일 시작되었습니다.
서울둘레길안내센터의 직원들도 새해 인사를 나누며 각자의 위치에서 2025년 첫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2025년 근무 첫날, 아침 일찍 완주인증서 발급을 위해 한 분이 방문하셨어요.
올 해 첫 발급하신 분이라 반갑게 인사를 드렸는데, 오늘이 44번째 완주라고 하십니다.
사실 횟수 자랑하시는 분들은 많지만 그다지 신빙성이 가지 않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 탐방객, 매일 매일 후기를 블로그에 글로 남기셨고, 그것을 블로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1년에 한 권씩 에세이집을 발간하실 정도로 서울둘레길에 대한 사랑이 깊으신 분입니다.
서울둘레길 50번 완주목표를 가지고 계시고, 주변의 지인들을 서울둘레길로 안내하고, 나중에 찾아보니 각종 강연에서도 서울둘레길을 걷는 것이 건강 증진과 사유(思惟)하는데 얼마나 좋은 방법인지 모른다며 서울둘레길을 홍보하는 진정 서울둘레길 마니아셨습니다.
사진출처 : 우주 물방울 님 블로거
완주인증서를 넣기위해 배낭을 열면 보통은 먹거리 등 잡다한 것들이 나오는데, 이 분 책이 나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 내용이 너무 좋다면서 포스트잇 다닥다닥 분은 책을 소개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저 연세에 저렇게 다른 사람의 책을 읽는구나.. 하는 생각에 독서를 멀리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탐방객의 성함은 정의영 님
한국전력, 한국중공업, 두산중공업 등의 중공업 분야 산업역군이시기도 했지만, 시인, 수필가 등으로 활동하시며, 지금도 꾸준히 공부하고 계신 듯하고, 또 시니어 대상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등에서도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시는 멋진 시니어셨습니다.
그가 발간한 여러 책 중 한 책의 마지막 부분이 이런 맺는 말이 있어 옮겨와 봤습니다.
사유(思惟)하는 일상, 훗날 후회하지 않도록 ‘성장하는 노인’ 되려 공부합니다.
열심으로 걸으면 없던 길도 보이며, 멈추면 ‘있던 길도 보이지 않는다’ 믿습니다.
배우려 노력하는 나날 감사합니다.
흐르는 물에 머리도 변색되어 하얗게 됩니다.
‘백수 사고 낸다’는 구호(口號) 스스로에 다짐 주는 약속입니다.
‘하루 한 줄 쓰자’, ‘한 주 한 권 읽자’, ‘한 주 한 번 이상 둘레길 걷자’, ‘한 해 한 권 책 내자’는 다짐은 스스로 약속입니다.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간절(懇切)히 원(願)합니다.
서울둘레길안내센터도 새해 아침에 정말 멋진 분을 만났습니다.
바로 블로그 이웃도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그 분의 글을 볼 수 있도록 블로그 소개해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coreajan
정의영 선생님 다시한번 새해 첫 방문 환영하오며, 올 한 해도 건승을 기원합니다.
서울둘레길은 세대를 막론하고, 건강과 사유하고 나누는 삶을 이끄는 좋은 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