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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서울둘레길, 지금

[250920] 우리같이 서울둘레길 1차 @6코스 고덕산코스
게시일 2025-09-20
서울둘레길을 이웃하고 있는 도시 하남, 하남시한가족센터의 여러 가족들이 서울둘레길로 나들이를 나오셨어요.
서울둘레길이 지향하고 있는 다양한 계층의 서울둘레길 참가, 이번에는 가족동반 이벤트로 한강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나들이는 생활의 활력을 갖게 하고 많은 추억을 남기는데요, 서울의 특정 장소로의 나들이는 빈번했겠지만 서울둘레길을 걸어보지는 않았을 겁니다.

행선지는 참가자와 진행자가 가장 가까운 접점인 서울둘레길 6코스 고덕산코스로 잡고 행사날을 기다렸어요.

행사 진행에 가장 큰 변수는 날씨입니다.
안내센터는 이날도 오전, 오후 두 가지 행사가 있어 날씨의 변화에 온 신경을 세우고 있었어요.
토요일 당일 오전 7시정도까지 비가 오다 그친다는 일기예보를 믿기로 하고 뚝심 좋은 팀장님 go~~~를 외칩니다.
다행히 비는 멈추어 행사 진행하기 딱 좋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광나루역에서 접수를 하고, 일정과 주의사항을 안내한 뒤 준비운동을 하고 출발했습니다.
참가자는 초등학생부터 70대 할아버지까지, 3세대를 이끌고 진행해야 했습니다.

광나루를 접어들고 6코스 시작점인 광진교 입구에서 모바일스탬프여권 인증과 스탬프북 인증을 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숙제나 일기장 한 귀퉁이에 찍어주시는 '참 잘했어요' 스탬프를 받고 좋아했듯이, 귀여운 선사시대 인류와 움막 스탬프를 스탬프북에 찍고 또 자기 손등에도 찍어 보는 등, 스탬프 인증 체험을 재미있어했습니다.

광진교를 건너면서는 광진교를 비롯하여 한강의 여러 다리들에 대한 역사와 유래 등을 듣고, 세계에서 단 세 곳 밖에 없는 교량하부 전망대를 둘러보며 서울둘레길 나들이를 즐겼어요.
서울둘레길 21개 코스 중 한강 도강은 단 두 곳, 그 중의 하나인 6코스인데요, 한강을 건너 한강공원으로 내려오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 듯합니다.

광나루한강공원에서는 최근 '케데헌'의 주인공이 한강라면을 먹는 것으로 더욱 유명해진 '한강라면'도 먹어보고, 한강변으로 내려가 찰랑거리는 물소리에 박자를 맞추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암사생태공원을 지날 때 풀숲에 숨어있던 고라니 한 마리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러 나와 참가자들과 눈 맞춤을 하는 모습은 아마 어린 친구들에게 두고두고 기억될 것 같아요.

한강변에서 정규 노선으로 올라와 이태리포플러 가로수길을 걸을 때의 뒷모습들은 참으로 따뜻했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 한층 걷기 좋은 시간, 가족들이 다정히 손을 잡고 걸으며 사진도 찍고 하는 모습에 서울둘레길 나들이가 이런 소소한 행복을 드리는구나 싶어 흐뭇했습니다.

암사역까지 동행한 뒤 이후로도 서울둘레길을 계속 이어서 걸어보시길 권하고 오늘 나들이를 마무리하고 헤어졌습니다. 모든 참가한 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